한복 입고, 한국 드라마 속으로 떠나요~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22/02/28 10:00

한복 입고, 한국 드라마 속으로 떠나요~

- 문승현 주태국한국대사, 최영석 감독, 파닛팍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미스 타일랜드 차난펀 등 문화원에서 ‘한복 패션쇼’


▲좌로부터 DJ 부꼬, 최영석 태국태권도국가대표팀 감독, 문승현 주태한국대사와 미스 타일랜드 차난펀, 도쿄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파닛팍 등 한국문화홍보대사들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태국한국문화원(원장 조재일)과 해외문화홍보원(KOCIS)은 지난 2월 14일 주태국한국문화원에서 한복패션쇼를 개최했다. 원래는 문화원 건너편의 수쿰빗 플라자 큰 마당에서 펼쳐질 예정이었지만 우천으로 인해 문화원으로 패션쇼 장소가 변경되면서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미리 초대된 참석자와 태국 유명 미디어들만 참석한 가운데 펼쳐진 이날 행사는 큰 관심의 대상이었고 잇따라 여러 태국 매체에 방송되거나 소개되는 모습이었다.

이날 패션쇼에 출연한 한복 모델은 문승현 주태국한국대사와 최영석 태국 태권도국가대표팀 감독, 파닛팍 도쿄올림픽 여자 49kg급 금메달리스트, 유명 DJ 부꼬, 한국전 참전용사의 후손이자 2005년 미스 타일랜드 차난펀 롯짠 현 타이 에어아시아 기장 등이 한국문화원 직원들과 함께 각각 곤룡포, 관복, 구군복, 도포와 의녀복 등 다채로운 한복을 입고 런웨이를 걸어나왔다.

이번 한복 패션쇼는 최근 태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있는 우리 드라마에 나오는 한복을 보고 경험하면서 양국 간 문화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식전 행사로 가야금과 전통춤 공연에 이어 본격적인 패션쇼가 시작되자 장내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최영석 감독은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소매없는 쾌자를 입고나와 멋진 태권도 발차기를 선보였으며 도쿄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파닛팍 웡파타나낏 선수는 파스텔톤 색동저고리를 입고 나와 귀여운 태권도 포즈를 취해 장내에 큰 박수가 터지는 모습이었다.


▲ 패션쇼 참가자 전원이 무대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한국전 참전용사의 후손이자 2005년 미스 타일랜드 그리고 현재는 에어아시아 비행기 기장이기도 한 차난펀 롯짠은 궁중 평상복인 당의를 입고 나와 큰 갈채를 받았다. 차난펀 롯짠은 이날 취재를 나온 연합뉴스와 KBS 등과의 인터뷰에서 “한복 입기가 전혀 어렵지 않았다”면서 “한복은 자신이 입어본 전통의상 중 가장 입기 편한 의상”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입어보니 천과 바느질 기법에 따라 다양한 한복이 있는 것 같고 자신이 좋아하는 모양과 색을 선택할 수 있어 개인에 따른 맞춤 스타일링이 가능하고 원하는 색으로 상의와 하의를 고를 수 있다는 것이 한복의 장점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 한국전 참전용사의 후손이자 2005년 미스 타일랜드, 현 에어아시아 기장 차난펀 롯짠

태국 현지에서 배우이자 MC 등으로 활약하고 있는 인플루언서 DJ 부꼬 역시 이번 행사에 참석해 궁중 의상을 입고 가채를 한 모습으로 큰 인기를 끄는 모습이었다. 자신이 직접 고른 궁중 의상에 한국 특유의 가채를 직접 준비하는 등 많은 준비를 한 DJ 부꼬는 특유의 유머 감각을 뽐내며 런웨이를 걸어 많은 청중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는 모습이었다.


▲태국의 유명 인플루언서 DJ 부꼬가 한복을 입고 런웨이에서 포즈를 잡고 있는 모습

최영석 감독은 최근 태국으로 귀화하고 문화원 첫 행사를 맞아 “한국과 태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자 한다”면서 “앞으로 여러 행사에 참여할 때 마다 되도록 자주 한복을 입어 태국에 한국의 한복을 알리는 한복 전도사가 되겠다”고 말하며 의지를 밝혔다.

한편, 문승현 주태국한국대사는 태국 유명 미디어들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패션쇼를 준비하게된 계기와 한복에 대한 장점 설명 그리고 한복을 입는 시기 등에 대해 묻고 답하는 등 구체적이고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어하는 태국 기자들에게 자세한 설명을 하는 모습이었다.


▲문승현 주태국한국대사가 전통의상을 입고 무대를 걷고 있는 모습

기자들은 또한, 이번에 선정된 한복홍보대사에 대한 역할과 그들의 활동 등에 대해 묻는 등 이번 행사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여 현재 태국에 불고있는 한류에 대한 관심을 재증명했다.

문승현 주태국한국대사는 “우리의 고유한 문화로서의 한복과 한국의 문화, 한국의 전통 등을 주재국에 소개하고 이를 통해 양국 국민들이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저희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태국에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태국측 참석자 4명, 최영석 태국태권도국가대표팀 감독, 파닛팍 도쿄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DJ 부꼬와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이자 미스 타일랜드 차난펀 롯짠 등에게 한국문화 홍보대사 위촉식을 함께 거행했다.